성지순례 새 패러다임 만든 ㈜다비항공 이윤 대표 “평생 소원 성지순례 비용 때문에 못가서야…”
입력 : 2012-03-28 20:56
“기독교인이라면 누구나 성지순례를 마음에 두고 가고 싶어 합니다. 그러나 여건과 비용 때문에 망설이게 되지요. 그래서 보다 많은 분들이 성지순례를 가실 수 있는 프로그램을 만들었습니다.”
㈜다비항공이 만든 기독교 성지순례 프로그램이 인기를 얻으며 시장 점유율을 빠르게 상승시키고 있다. 다비항공은 성도들이 성지순례비용에 따른 목돈을 마련하기 힘든 점에 착안, 새 솔루션을 개발했다. 즉 신용카드를 활용, 무이자 22개월 결재방식을 만든 것. 이를 통해 현재 매주 70여명이 성지로 떠나고 있다.
다비항공 이윤(43) 대표는 “나 역시 크리스천으로서 비용 부담을 덜고 성지순례 패턴을 효율적으로 바꿔보고 싶었다”며 “카드수수료를 없애고 교회성도들이 단체로 갈 수 있게 배려했다는 점이 특징”이라고 소개했다. 다비항공측은 인터넷쇼핑몰, 카드업체들과 협약을 맺었고 이스라엘 현지 일정을 직접 수배함으로 경비를 절감, 이 여행 프로그램이 가능했다.
“다비항공 성지순례는 기존의 성지순례와 차별화 했기에 인기를 얻은 부분이 더 큽니다. 성지순례는 가이드에 따라 느낌이 많이 달라지는데 저희는 신학을 전공한 7년 이상의 유경험자에게만 팀을 맡기고 있습니다.”
이 대표는 “고급휴양지인 사해 리조트에 숙박하고, 이탈리아 밀라노를 경유하며, 성지를 짜임새 있게 순례할 수 있게 만든 점, 광야 베두인족이 생활하는 텐트촌 체험 등이 타 여행사와 차별화 됐다”며 “최근까지 20여개 팀 이상이 성지를 다녀왔는데 모두들 만족해 하시는 것 같아 감사하다”고 밝혔다.
다비항공은 2002년 창립된 일본 전문여행사였다. ‘다비’란 말도 일본어로 ‘여행’이란 뜻이다. 그동안 업계에서 나름대로 신뢰를 쌓아오다 지난해부터 새롭게 성지순례업계에 뛰어든 것. 이 대표는 일본 전문여행사의 경험을 충분히 살려 올해 중으로 일본 기독교성지순례 상품도 내 놓는다는 계획이다. 후쿠오카와 나가사키, 히라도 등에 전래된 기독교 유적과 순교자들의 이야기는 많은 크리스천들에게 신앙적 도전과 관심을 갖게 할 것으로 보기 때문이다.
이 대표는 “크리스천으로 사명감을 갖고 하는 사업이기에 수익금도 장기적으로 선교에 쓸 생각”이라며 “단체 성지순례를 준비하는 교회에 도움을 드리고 싶다”고 말했다(02-775-3131).
글·사진= 김무정 기자 kmj@kmib.co.kr
[출처] - 국민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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