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5년부터 개척교회 및 미자립교회 사모들의 이스라엘 성지순례를 지원해 온 다비드투어(대표 이윤)가 올해부터는 목회자들에게도 지원범위를 넓혀 성지순례 프로그램을 진행할 수 있게 됐다.
이윤 대표는 23일 “개척교회나 미자립교회 목회자들을 지원하는 성지순례 프로그램은 왜 없느냐는 문의가 많아 곤혹스러웠는데 마침 높은뜻푸른교회 조용근 장로를 중심으로 일부 성도님들이 성지순례 후원예산 1000만원을 지원해 주기로 해 프로그램을 짜게 됐다”며 “목회자 대상은 오는 12월 2일부터 일주일간 이스라엘을 순례하며 실비 40%를 지원해 드린다”고 밝혔다.
대상은 이스라엘에 가보지 않은 성도 50명 미만의 미자립교회 목회자로 정규교단 소속 확인과 주보를 신청서와 함께 제출하면 된다. 주일 저녁에 출발해 토요일 저녁 도착하는 이 일정은 예수님 사역을 성서지리 중심으로 이스라엘만 돌아보는 알찬 코스다.
이 프로그램을 지원하는 조 장로는 “올해 처음 성지순례를 가서 큰 은혜를 받았고 목사님들이야말로 은혜로운 설교를 위해선 반드시 이스라엘 성지에 다녀오셔야 한다고 느꼈다”며 “마침 다비드투어에서 사모들에 이어 목회자를 지원하는 프로그램을 만들고 싶은데 예산이 없다는 이야기를 듣고 나선 것”이라고 밝혔다.
또 “이스라엘에서 성경의 역사를 깊이 깨달아 목사님의 영성이 성장하고 이로 인해 강단이 달라진다면 한국교회에 선한 영향력을 줄 것”이라며 “일부 높은뜻푸른교회 성도님들이 동참키로 해 감사드리며 여건만 된다면 매년 지원하고 싶다”고 밝혔다.
다비드투어가 이미 실시하고 있는 사모성지순례는 바쁜 교회 사역에 힘들어 하는 사모들에게 큰 기쁨과 영적재충전 기회를 준 것으로 나타났다.
“하나님께서 성지순례를 주업으로 하게 하신 것에 감사했고 뭔가 보람 있는 일을 했으면 좋겠다고 여겨 ‘사모힐링 이스라엘 동행캠프’를 시작한 것입니다.”
이스라엘 성지순례 사모힐링캠프에 참석한 사모들이 갈릴리 호수 등 성지현장에서 찍은 사진.
미자립교회 목회자들의 요청에 의해 오는 12월 2일 첫 지원 성지순례가 실시된다. 다비드투어 제공
이 대표는 “사모님들이 너무나 기뻐하고 다녀오신 후에도 정기 모임을 갖는 등 저 역시 보람이 크다”며 “무엇보다 사모님들이 억눌렸던 상처들을 성지순례를 통해 회복하시는 것을 보며 가장 기뻤다”고 말했다.
1기 성기순례를 다녀온 김선옥 사모는 “늘 염원하고 기도했던 성지순례를 좋은 대접을 받으며 다녀온 것이 꿈만 같았다”며 “무엇보다 성도들에게 성지를 실감나게 이야기할 수 있어 감사했고 많은 사모들과 교제하며 서로의 고민을 나누고 회복하는 기회가 됐다”고 말했다.
올해 4회째인 사모성지순례는 오는 11월 26일 출발하며 역시 참가비 40%를 다비드투어가 지원하게 된다. 현재 10여명이 추가로 참가할 수 있으며 이 역시 이스라엘여행 경험이 없는 사모로 교회주보와 함께 신청하면 된다.
다비드투어는 일본 전문여행사로 문을 열었으나 대형 여행사들의 벽에 막혀 고전하다 주일성수 하는 성지순례와 무이자 할부 성지순례 프로그램으로 성지전문여행사로 급부상했다.
“미자립교회와 농어촌교회 사모·목회자들을 성지순례로 계속 섬길 수 있도록 기도해 주세요.”
이 대표는 “회사 십일조봉투를 따로 마련해 복음전파가 어려운 나라에 교회 및 학교설립을 도울 수 있길 기도 중”이라며 “성지순례는 귀로 듣고 눈으로만 보는 순례가 아니라 몸으로도 체험하는, 감동받는 순례가 되어야 한다”고 조언했다. 성지순례 전문여행사 다비드투어 프로그램에 대한 자세한 안내는 11번가 검색창에 ‘기독교성지순례’를 치면 된다.
김무정 선임기자